LIBOR금리 9년만에 최고치, 국내경제 악영향 우려

입력 2007-12-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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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4개월만에 리보금리(LIBOR)가 1.0%포인트나 상승하는 등 미국발 악재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미국 신용위기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9년만에 국제 금리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리보금리(LIBOR)가 전일대비 0.61%P 상승하면서 6.71%를 기록했다. 리보금리 6.71%는 지난 1998년 12월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의 부도사태로 국제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란은행(BOE) 기준금리가 5.75%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연초를 앞둔 은행들은 기준금리보다 1%의 이자를 더 물면서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또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적용되는 달러화 리보금리도 지난 11월2일 4.67%에서 이달 3일에는 5.24%로 오르면서, 한 달 동안 0.57%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외화차입이 많은 한국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외채에 대한 상환부담 증가는 물론 신규 외화차입 비용증가로 기업들의 어깨가 무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또 최악의 상황은 국내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높은 금리를 쫓아 이탈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100달러를 육박하는 국제유가 문제까지 겹쳐지면, 미국발 신용경색 위기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국제금리의 급등은 국내 대기업들의 자금조달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데, 기존의 회사채 발행과 외화차입 중심에서 국내은행을 통한 대출을 늘리려는 추세전환이 뚜렷하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으로 대기업 대출 잔액은 50조3천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27.0%, 금액으로는 10조7천억원 급증했다.

대기업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자금차입처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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