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ㆍ신세계 정용진, 롯데월드타워서 만남 성사

입력 2017-04-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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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롯데와 신세계 수장이 최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9)이 이달 초 쌍둥이 자녀와 함께 롯데월드타워 옆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내 롯데마트에 들렀다. 정 부회장이 롯데마트 장난감 전문매장 토이박스에서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는 소식을 직원들로부터 들은 신동빈 롯데 회장(62)이 직접 정 부회장 가족이 있는 매장으로 찾아가 인사하며 만남을 갖게 됐다.

이후 신 회장의 권유로 정 부회장이 롯데월드타워 내 6성급 호텔의 시그니엘 서울(76~101층)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하루를 묵었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개장 전 신 회장이 정용진 부회장과 롯데월드몰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신 회장과 정 부회장이 만난 날이 시그니엘 호텔 개장 전이기 때문에 투숙을 했다는 것인지, 그냥 둘러봤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도 “정 부회장의 개인 생활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신 회장과 정 부회장, 두 사람이 평소 교류가 거의 없어 만남만으로 화제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상황상 현안이나 사업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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