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7달러(3.8%) 하락한 배럴당 5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96달러(3.6%) 떨어진 배럴당 52.93달러로 지난달 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에서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EIA는 지난 14일을 마감일로 하는 주간 원유 공급량이 전 주보다 10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미 석유협회(API)는 8만4000배럴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S&P글로벌플랫츠의 애널리스트들은 5만 배럴 감소를 예상해 시장 전망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량이 매우 증가해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EIA는 휘발유 재고가 15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S&P글로벌플랫츠는 2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븐스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편집자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증산해 국제 유가의 역풍을 몰고 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연장을 놓고 다소 신중한 논평을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 장관은 “감산 연장을 결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