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자회사 고성조선해양, 유암코-삼강엠앤티에 매각

입력 2017-04-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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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중인 STX조선해양 자회사 고성조선해양을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삼강엠앤티가 1000억 원에 인수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은 고성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강엠앤티는 1996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로 선박블록, 해양구조용 파이프 등을 제작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730억 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 규모다. 법원은 조선 기자재 업체인 삼강엠앤티와 고성조선해양의 사업 시너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강엠앤티는 전략적투자자(SI), 유암코는 재무적투자자(FI)로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고성조선해양 인수 금액은 1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은 고성조선해양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해 LNG선박 등 대형수리선박 전문단지로 특화하는 등 회생에 나설 계획이다.

고성조선해양은 모회사인 STX조선해양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직후인 지난해 7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한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올해 재매각을 추진해 주인을 찾게 되면서 STX 주요 자회사 매각 작업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최근 STX프랑스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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