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한지 하루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수세가 상승 요인이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81%(15.40포인트) 오른 1917.83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하락 반전, 전일 종가보다 소폭 떨어진 장 중 1901.51까지 밀렸으나 개인의 매수세 유입과 프로그램 매수에 따른 수급 여건 개선으로 반등을 이끌어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원, 189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이틀간의 매수세를 접고 매도 전환해 267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987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는 742억원 순매도를 보여 총 124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4%), 운수창고(1.26%), 비금속광물(0.92%), 은행(0.77%), 기계(0.54%), 의약품(0.46%), 금융업(0.23%) 등이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통신업은 3.69% 오르면서 전일의 강세를 이어갔고 화학(1.77%), 전기·전자(1.57%), 서비스업(1.39%), 종이·목재(1.39%), 보험(1.21%) 등의 오름세가 비교적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중공업(0.55%), 두산중공업(0.35%), 신한지주(2.34%), 국민은행(0.31%), 삼성중공업(1.98%), 롯데쇼핑(0.27%) 삼성화재(0.4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1.59%)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SK텔레콤(4.80%), 현대차(4.73%), POSCO(0.34%), 우리금융(1.16%)과 LG전자(2.56%), LG필립스LCD(2.38%), LG(4.13%) 등 LG그룹 관련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이명박 후보의 관련주로 지목된 삼호개발이 대선을 15일 앞두고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건설은 최근 연이어 발표된 수주 소식에 나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호산업은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과 정보유출 의혹까지 겹치면서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4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385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