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달 무역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일본 재무성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0% 급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6.2% 증가의 배에 가까운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보다 15.8% 급증해 2월의 1.2%에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고 전문가 예상치 10.0% 증가도 뛰어넘었다.
무역수지는 6147억 엔(약 6조4457억 원) 흑자로, 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시장 전망인 6080억 엔 흑자도 웃도는 것이다.
재무성이 이날 함께 발표한 지난해 무역수지는 4조68억 엔 흑자로, 연간 기준으로 6년 만에 흑자 기록을 세웠다.
일본 도쿄 소재 바클레이스증권의 나가이 유이치로와 후나쿠보 유키토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지난해 중반부터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아시아가 계속해서 일본의 수출 성장세에 기여할지가 주목할만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일본의 대미국 수출은 전년보다 3.5%, 유럽연합(EU)으로는 1.4% 각각 증가했다. 일본 최대 무역파트너인 중국으로 수출은 16.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