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올해를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엄청난 할인공세를 퍼붓고 있다. 쌍용차는 12월 한 달 간 내비게이션, 펜션&SPA 패키지 증정, 유류비 지원, 무이자 유예 할부 등의 구입 혜택을 제공한다.
차종별 구입 혜택을 살펴보면, 뉴 카이런 구입 고객에게는 DMB 내비게이션을 기본 증정하고 유류비 150만원 지원과 3% 중고차보장 할부 3% 유예할부 3% 48개월 할부 중 1가지를 추가 선택이 가능하다. 렉스턴Ⅱ EURO 고객은 등록세 지원(4.5% D.C), VIP 유예할부, 무이자 36개월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액티언 구입 고객에게는 전국 유명 펜션&SPA 패키지를 증정하고 ▲유류비 150만원 지원 ▲무이자 36개월 할부 ▲무이자 유예할부 ▲저리3% 중고차보장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액티언 스포츠의 경우 전국 유명 펜션&SPA 패키지를 증정과 함께 ▲57만원 할인 ▲저리5% 유예할부 ▲저리5% 48개월 할부 중 택일 가능하며 쌍용차 보유고객 또는 출고경험 고객, 개인 및 법인 사업자 출고고객에게는 추가로 30만원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한편 뉴 로디우스를 구입하는 고객은 ▲유류비 150만원 지원 ▲무이자 36개월 할부 ▲무이자 유예할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유류비 지원이나 등록세 지원은 사실상의 할인 혜택으로, 쌍용차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이런 지원책을 거의 연중 실시하고 있다. 차가 잘 팔리면 할인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건 불문가지. 뉴 카이런의 경우도 데뷔 초기에만 반짝 효과를 봤을 뿐 월간 판매가 다시 1000대 이하로 떨어지자 또다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과도한 할인은 장기적으로 볼 때 구입자에게도 손해다. 추후 중고차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 신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차의 중고차 가격이 높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 모 씨(36)는 “할인을 해준다는 건 그만큼 신차 가격이 부풀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소비자들의 이런 의구심은 완성차 업체가 해결할 몫이라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