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첫 호남 유세… "지역주의 극복해 달라" 호소

입력 2017-04-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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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0일 처음으로 호남 유세에 나섰다. 이날 오전 전주 풍남문 일대에서 유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0일 처음으로 호남 유세에 나섰다. 이날 오전 전주 풍남문 일대에서 유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다. 유승민 후보는 진보 진영의 텃밭인 호남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호소하며 진보와 보수를 모두 껴안는 '새로운 보수'에 대한 자기 생각을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20일 전주의 전북도의회에서 전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 지역경제 어려움을 언급하고서 "저는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을 적극 추진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새만금 개발사업 지원, 국가식품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지원, 금융타운 조성, K-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에 국립산림치유원 조성, 전주-김천 철도 건설, 한옥형 전주역사 건립 등을 내걸었다.

유 후보는 "지금 호남에서 제 지지도가 별로 없는 것을 잘 알고 왔다"면서 "국가안보를 튼튼히 지키고 서민을 위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중산층을 살리고 헌법과 법률을 잘 지키는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가 호남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측은 "모든 국민을 이끌어야 할 대통령 후보가 표가 많은 지역만 찾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호남에 달려왔다"며 "상대적으로 보수 유권자가 많은 영남과 충청권에 집중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대비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의 유일한 전북 지역 국회의원인 정운천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 완산구로 이동, 풍남문광장과 남부시장에서 상인·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유 후보는 유 후보는 "그동안 국가가 복지나 일자리를 여러분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을 못 해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국가가 여러 가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승민 후보의 호남 유세는 이날 오후에 광주로 이어진다. 유 후보는 광주 금남로 유세와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도민체전 개회식 등의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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