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용환 NH농협지주 회장, 1년 연임 확정

입력 2017-04-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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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농협금융지주는 20일 오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용환 현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기는 1년이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임추위를 연 뒤 5번의 회의를 거쳐 후보자들의 경력과 평판을 살펴왔다. 최근에는 후보자를 7명 안팎으로 추린 후 이날 김 회장의 연임을 추천하기로 했다. 내주 중 주주총회를 열어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취임 이후 리스크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글로벌사업 진출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특히, 경영위기 상황속에서도 보여준 위기관리능력이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52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서울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 증권국 증권정책과와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을 거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파견되어 근무하기도 했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05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을 지냈고, 2008년에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맡았다. 2011년에는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아 지난해에는 빅배스를 단행하고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경영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의 연임은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 최초 사례다. 앞서 신충식 초대 회장은 취임 3개월 만에, 신동규 전 회장은 1년 만에 물러났다. 임종룡 전 회장도 1년 8개월간 근무한 후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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