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딜라이브의 매각 재추진과 관련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인수 필요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블 업계 3위 딜라이브는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 재추진에 돌입했다”며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유료방송 가입자수 확대가 유선사업의 중장기 실적 방향성 및 홈 게이트웨이 선점 효과 측면에서 중요해지고 있어 인수 니즈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딜라이브는 가입자수 기준 업계 3위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액 5892억 원, 영업이익 725억 원을 기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채무재조정 등으로 인한 금융비용 감소효과로 전년 대비 대폭 증가(350%)한 219억 원을 기록했다.
딜라이브 디지털케이블 가입자수는 2016년 1분기 기준 161만 명으로 CJ헬로비전(257만 명), 티브로드(171만 명)에 이어 3위다. 전체 가입자 중 디지털가입자 비중은 70%로 상위 3개 업체 중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