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봄 여행주간으로 설정하고 휴가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통신비 절감정책 일환으로 도입한 알뜰폰산업이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 과정에서 서민층 금융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민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기획재정부 최상목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봄 여행주간을 오는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6일간 ‘여행은 탁(TAK) 하고 떠나는 거야’를 주제로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봄 여행주간 동안 지역별 53개소 도시재생 명소 소개, 생태관광 주간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숙박·관광시설 등 민간기업의 고객 할인혜택 제공, 홍보강화 등을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 기간에 정부는 국립생태원 입장료 50% 할인, 국립공원 야영장 10개소 무료 개방 등의 할인행사를 열기로 했다. 또 전국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교통·관광시설·숙박·쇼핑업체 할인 참여로 국민들에게 최대 70%의 실질적인 할인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휴가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뿐만 아니라 근로자 휴가권장, 학교 단기 휴가 등 재량휴업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미 초중고등학교의 93%는 재량휴업 결정했고,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휴가 사용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알뜰폰이 저렴한 요금을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과 물가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법개정을 통해 도매제공의무제도(이통3사의 알뜰폰사업 도매가격 제공의무)를 오는 2019년 9월까지 연장한 데 이어 오는 6월부터는 우체국 알뜰폰 모바일 판매 등을 통해 경쟁력 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금융 지원방안에서는 금융리스크 관리강화 과정에서 서민층 금융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마을금고의 서민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