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트럼프 세제 개혁 기대에 일제히 상승…일본 0.81%↑·중국 0.14%↑

입력 2017-04-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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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21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1% 상승한 1만8579.72를, 토픽스지수는 0.84% 오른 1485.15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상승한 3176.50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42% 상승한 3151.22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71% 높은 9701.2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4143.04로 0.35%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트럼프 세제 개혁 기대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정부는 올해 말까지 세제 개혁 방안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건강보험개혁법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세제 개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보험개혁법안을 먼저 마무리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해 세제 개혁이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므누신 장관이 이를 씻어낸 것이다.

일본증시는 미국발 호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가 수개월 전보다 나아졌지만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매우 미약한 상태”라며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구로 히데유키 다이와증권 선임 투자전략가는 “트럼프 정부가 자신의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다시 불을 붙이려 한다”며 “구로다 발언은 과거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엔화 가치가 상당히 오른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는 방아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0.4% 오르고 나서 도쿄에서는 이날 0.3% 상승한 109.28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사히유리는 SMBC닛코증권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4.7%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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