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벌인 '적폐논쟁'에 대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발언이 화제댜.
황희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후보께서 적폐청산을 이야기하시면서, 자꾸 문재인 후보에게 국민을 적으로 규정한다는 말이냐며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본인(안철수 후보)이 국민과 함께하는 사람이라고 셀프 규정하시고, 국민을 적이라고 생각하냐고 말씀하십니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혹시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적폐의 적은 적군 할 때 적(敵:대적할 적)이 아니라 쌓일 적(積)으로 즉, '오랫동안 쌓인 폐단'을 이야기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적폐를 언급하며, 국민을 적으로 취급하냐는 발언은 적의 한자 의미를 모르시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달 13일 첫 번째 TV대선 토론에서 문재인ㆍ안철수 후보는 '적폐'관련 정면충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에 대해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비판했는데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국민이 무슨 죄가 있냐”라면서 “적폐세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또 거기에 함께 했던 구 여권 정당들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렇게 불붙은 '적폐 논쟁'은 2차 TV토론에서도 계속됐다. 19일 두 번째 TV대선 토론에서 안 후보는 “전인권 씨가 (저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적폐 가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번에도 "국민은 적폐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 후보는 “이런 것을 보고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