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일 울산과 고향인 부산 지역을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민심을 공략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지역 첫 일정으로 중구에 위치한 울산그린카기술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안 후보는 스마트카 기술 현안을 논의하고 직접 차량에 탑승해 보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현장을 방문해 시민을 상대로 지지연설을 벌였다. 안 후보는 “대통령되면 울산을 세계 최대의 수소 자동차 도시로 만들겠다”며 “울산에 수소차와 충전소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3D 프린팅 산업을 울산의 신 성장 산업 동력으로 만들고 국립 3D 프린팅 연구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지클러스터 조성도 약속했다.
유세 장소를 고향인 부산으로 옮긴 안 후보는 서면 쥬디스태화 본점 앞 사거리에서 유세연설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경제를 살려 달라고했더니 다들 꺼리는 신고리 원전 5, 6호기만 짓는다”면서 “해운 산업을 살리고 대한민국 제1의 항구도시 부산의 자존심을 살려야한다”고 외쳤다.
안 후보는 “다섯 가지를 약속 드린다”며 부산 관련 공약을 쏟아냈다. 그는 ‘김해 신공항 교통망 확충 및 배후도시 조성’, ‘선박금융공사 유치’, ‘영상콘텐츠 산업지원 특별구역 지정’, ‘부산 동서균형발전’, ‘낙동강 수질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계파패권주의는 상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부른다”며 “국민을 적폐라고 부르는 세력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기겠느냐”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제게 온갖 중상모략을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 왔다”면서 “저 안철수, 조직도 세력도 없이 믿는 것은 국민뿐이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집중 공격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금수저들이 저를 공격하고 있다”며 “상속자들의 정치를 끝장내고 실력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 마지막에는 “저 단디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 주이소”라며 사투리로 끝인사를 맺었다.
한편 안 후보는 다음날 부산항을 방문한 뒤 경남 창원을 찾는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