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피셔 부의장, 트럼프의 금융 규제 완화 우려

입력 2017-04-22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위험 가져올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 출처 = AFP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 출처 = AF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금융규제 완화를 비판했다.

피셔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미국발 금융위기 뒤 구축된 금융시스템 개혁을 트럼프 대통령이 바꾸려 한다”며 “이는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상황을 잊은 것 같다”며 “은행시스템과 다른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금융위기가 초래됐고 경제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수백만 명이 직장을 떠났고 수백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금융위기 당시를 회고했다. 또 그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피셔 부의장이 발언을 두고 연준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 규제 정책을 두고 강한 비판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금융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보도됐다.

피셔 부의장은 앞으로 통화정책에 대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존의 연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 총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밝혔다. 최근 경제지표가 둔화하고 있지만 하반기에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그는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에 따라 금리 전망이 변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연준이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축소하는 것과 관련해서 피셔 부의장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자산을 축소하는 것은 성장에 역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07,000
    • -0.93%
    • 이더리움
    • 4,651,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707,500
    • -2.08%
    • 리플
    • 1,942
    • -5.31%
    • 솔라나
    • 348,800
    • -2.76%
    • 에이다
    • 1,398
    • -6.86%
    • 이오스
    • 1,145
    • -1.72%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14
    • -1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4.51%
    • 체인링크
    • 24,610
    • -1.95%
    • 샌드박스
    • 1,122
    • +44.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