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났을 당시 미소지고 있다. 출처 =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하순 이탈리아 시실리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아시아 순방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때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이후 다시 아베 총리와 공식 정상회담을 하는 셈이다. 다음 달 G7 정상회의 기간에 만나서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하는 북한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중국의 역할이 대북 문제 해결의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어 베트남을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이 기간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2월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핵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 아래 더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