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농협 권총 강도 사건 피의자가 사용한 총기와 실탄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3일 오전 피의자 김모(43) 씨의 집 인근에서 권총 1정과 실탄 1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씨로부터 실탄 11발을 감췄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나머지 실탄을 찾고 있다. 또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입수하게 된 경위를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2일 오후 충북에서 검거한 김씨를 경산으로 압송해 기초 조사를 벌였다. 김씨가 농협에서 강탈한 현금 1500여만 원의 행방과 공범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날 오후 또는 24일 오전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55분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권총을 들고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 현금 1천5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는 범행 과정에서 실탄 1발을 발사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