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프랑스 대선·트럼프 정책에 주목

입력 2017-04-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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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24~28일) 뉴욕 증시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관련 정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1차 대통령 선거 투표가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극우와 극좌 후보들이 지지율을 높이고 있어서다. TCW의 다이안 제피 애널리스트는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이 승리하게 되면 글로벌 주식은 도세가 지배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뉴욕 증시는 속히 회복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란 위너 이사는 “극우 후보인 르펜과 극좌 후보인 장자크 멜랑숑이 지지율을 높이면 유럽의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유로화가 폭락하는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일 프랑스의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 테러가 일어나 용의자 1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뒤 반테러를 주장하는 르펜 대표에 유리할 것이라 주장도 나온다.

제피 애널리스트와 위너 이사는 중도파인 엠마누엘 마크롱이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데 동의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크롱이 2차 설문조사에서는 르펜과 멜랑숑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세제 개혁안과 관련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대한 세제 개혁 및 감세안을 오는 26일 발표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케어(AHCA)’ 입법이 무산되고 나서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이번 정책에 대해서 시장은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가 발표할 세제개혁안에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대규모 감세와 규제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취임 100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 개혁안을 발표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아마존, 엑손모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4일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25일에는 3월 신규주택판매, 4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2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3월 내구재수주, 3월 잠정주택판매가 나온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아마존, 스타벅스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28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고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와 페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연설한다. 블룸버그가 관측한 1분기 미국 GDP 전망치는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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