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지분 매각 결정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5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지분(구주) 매각을 발표했다. KMIC(한국멀티플렉스투자) 지분의 36.5%, 전체 지분의 19.5%다. 처분 주식은 15만7410주, 처분 금액은 1100억 원이다. 처분 목적은 부채 상환을 통한 금융비용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이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5월 11일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득과 실을 명확히 계산할 필요가 있다”며 “지분 매각을 통해 약 950억 원 내외의 차입금 감소가 예상된다. 이자율 4.5%를 가정할 경우 연간 40억 원 내외의 이자비용이 절감된다”며 “순이익은 지분율만큼 희석된다. 연간 메가박스 순이익을 310억 원으로 가정할 경우 60억 원 내외의 이익이 감소한다. 전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2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부채비율을 크게 낮춘 메가박스의 공격적 출점과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관람객 성장률은 15%로 추정된다. 직영 성장률은 17%에 육박한다. 시장 성장(6%)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5650억 원에 육박하는 가치 부여도 긍정적이다.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더욱 견고해졌다. 지주회사가 아닌 자회사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도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