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상왕론을 부인하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찍으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박 대표는 2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은 대통령이다. 안철수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 되는 것”이라며 상왕론을 누차 부인했다.
이어 “그러나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 며 “홍준표 후보는 지금 현재 당선 가능성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논리가 성립 되지만 안철수가 찍으면 안철수가 되고 대통령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대선까지 15일 남은 시점에서 현재 판세는 지지율 조정기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의 조직, 사람, 돈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러한 면에서 열세한 우리 국민의당이 좀 밀렸다” 면서 “3일간 호남을 누비면서 43번 유세하고 왔다. 관광객들과 얘기해 보면 ‘안철수를 해야 된다. 문재인은 안 된다’는 그런 정서가 바닥에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제 이런 조정기를 지나고 안철수 후보가 지향하는 가치관을 국민들이 이해하리라고 본다” 며 “상당한 보수층에서 보수 측 후보를 지지할 수 있지만 만약 자기들이 선택을 잘못했을 때는 많은 공포증을 갖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고 했을 때, 다시 한 번 유권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고 하면 안철수 후보가 결국 당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