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겨레 홈페이지)
한겨레신문 소속 선·후배 기자가 함께한 술자리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기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겨레신문은 사과문을 통해 "뜻하지 않은 불행한 사태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손준현 기자의 명복을 빈다"며 "이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로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사과 드린다"라고 밝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한겨레신문 소속 편집국 국제에디터석 A 기자와 문화에디터석 손준현 기자 등은 21일 저녁 공연 취재를 마친 뒤 술자리를 하다가 시비가 붙어 다툼을 벌였다.
22일 오전 2시30분께 A 기자는 손 기자를 밀쳤고, 손 기자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옆 테이블에 가슴 부위를 심하게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기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4시10분께 숨졌다.
A 기자는 이후 폭행치사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겨레 측은 "고 손준현 기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헤아릴 수 없는 죄송한 마음과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라며 "한겨레신문사는 이번 사건의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로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