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프리IPO 3000억 투자 유치…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

입력 2017-04-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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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사모펀드인 ‘IMM PE’와 30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에 관한 주요사항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전환우선주 536만 주를 신주 발행하고, 이를 주당 5만6000원에 IMM PE가 모두 인수한다. 6월 초 이사회에서 프리 IPO를 최종 승인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활용된다. 이렇게 되면 부채비율은 96.4%에서 78.1%로 개선된다.

IMM PE는 조선·해운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한진해운 신항만, 현대상선 LNG 사업부 등 관련 분야에 다양한 투자를 집행해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비상장사임에도 불구 이번 프리 IPO에서 동종업계 상장사보다 높은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향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업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686억 원, 1715억 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주 가뭄 속에서도 지난해 15척(11억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같은 관계자는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가 충분히 개선된 데 이어, 이번 투자유치로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재무건전성 또한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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