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실제로 연기한 독립운동가 박열은 누구?…경북 문경에 기념관도 건립

입력 2017-04-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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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영화 '박열'에 이제훈이 주연을 맡아 이목이 쏠린 가운데 실제로 연기한 독립운동가 박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영화 '왕의 남자', '사도' 등으로 흥행에 성공한 이준익 감독의 새 영화 '박열'이 6월말 개봉을 확정지었다. 배우 이제훈이 영화 '박열'의 주인공 박열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영화 '박열'은 1923년 관동 대지진을 틈타 무고한 조선인 6000명을 죽인 관동 대학살을 은폐하려던 일본의 계략에 맞서 사형까지 무릎쓰고 재판정에 섰던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로 이제훈이 연기한 독립운동가 박열은 항일운동단체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 운동을 펼친 인물로,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한 후 기소돼 일본에서는 대역 죄인으로, 조선에서는 영웅으로 불렸다.

1974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박열은 경성고등보통학교 사범과를 다니다가 3·1 운동 만세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퇴학당하고 1919년 일본 도쿄로 건너가 세이소쿠가쿠엔 고등학교에서 수학했다. 일본에서는 사회주의자, 무정부주의자들과 교류했고, 1920년에는 일본에 있는 조선인 고학생들과 노동자 사회의 상부상조를 표면상의 목적으로 한 동경 조선고학생동우회를 결성해 조직활동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의열단, 흑우회 등을 조직해 항일운동에 나섰다.

1923년 4월 불령사라는 비밀 결사를 조직했다가 그해 10월 일본 황태자 히로히토의 혼례식 때 암살을 기도한 죄로 체포됐다. 이후 박열과 그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는 1926년 사형을 선고받았고 이내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지만 가네코 후미코는 몇달 뒤 감옥 안에서 자살 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열은 22년 2개월을 복역한 후 해방 후에 미군에 의해 풀려났다.

해방 후 맥아더 정부에 의해 석방된 박열은 신조선건설동맹에 이어 재일본조선인거류민단의 초대단장을 맡았으며, 1949년 영구 귀국했다가 한국전쟁으로 북한군에 의해 납북됐다.

1947년 1월 17일 서거한 박열의 유해는 평양 애국열사릉에 뭍혀있다.

그가 사망한 후 43년이 지난 뒤인 1990년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박열의 고향인 경북 문경의 생가 터에 그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건립돼 2012년 10월 9일 개관됐으며, 기념관 옆쪽에는 2003년 자리잡은 가네코 후미코의 묘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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