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오늘(25일)부터 시작된다. 넷마블은 내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후 내달 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의 최종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되면서 창업주 방준혁(49)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보유하게 될 지분 가치에도 관심이 뜨겁다.
넷마블의 공모가는 15만7000원으로,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의 지분은 3조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73만주를 보유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상장 후 24.47%의 지분(현재 30.59%)을 보유하게 되며 그 가치는 3조254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6위에 해당한다. 올 1월말 기준 주식자산 15조2천207억 원으로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뒤를 잇게 된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중퇴해 '흙수저' 별명을 갖고 있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의 인간승리인 셈이다.
한편 넷마블의 총 공모금액은 2조6617억 원으로 확정됐다. 넷마블의 예상 시가총액은 13조 3026억 원이다. 이는 게임업종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7조 7957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넷마블 공모가 이뤄지면 2대 주주인 CJ E&M과 3대 주주인 텐센트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후 CJ E&M은 넷마블 지분 22.1%(현재 27.62%)로 지분 가치는 2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텐센트는 지분 가치는 2조 원 안팎으로 집계된다. 스톡옵션 134만여 주를 부여받은 넷마블 임직원 600여 명도 시세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1조5061억 원, 영업이익 295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