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순익 18% 감소

입력 2017-04-24 1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직격탄을 맞았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7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554억 원으로 5.5% 늘어났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국내 면세점 사업 매출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경기 침체와 3월 이후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브랜드와 채널 정비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사업 영역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부문이 꼽혔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조1044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340억 원에 그쳤다.

반면 해외 사업부문은 매출이 17% 늘어난 477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1% 증가한 881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업부문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역시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984억 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463억 원을 맴돌았다.

에뛰드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 성장한 813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9%나 줄어든 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면세 채널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524,000
    • +1.41%
    • 이더리움
    • 4,712,000
    • +6.61%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6.19%
    • 리플
    • 1,924
    • +23.02%
    • 솔라나
    • 363,200
    • +6.6%
    • 에이다
    • 1,203
    • +8.87%
    • 이오스
    • 968
    • +5.1%
    • 트론
    • 278
    • -1.07%
    • 스텔라루멘
    • 393
    • +16.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11.71%
    • 체인링크
    • 21,330
    • +2.94%
    • 샌드박스
    • 493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