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6개월만 기준치 100돌파 ‘수출호조·신정부 기대’

입력 2017-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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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p 오른 101.2 오름폭도 3년반만 최대..향후경기전망CSI 12p 급등 8년만 최대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6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돌파했다. 상승폭도 3년만에 최대치다. 특히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와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7년8개월 만에 최대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호조와 조기대선에 따른 신정부 출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중 CCSI는 101.2로 전월대비 4.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102.0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2013년 10월 4.9포인트 상승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CCSI란 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2003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향후경기전망CSI가 89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9년 4월(+33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현재경기판단CSI와 취업기회전망CSI는 각각 10포인트씩 오른 69와 86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09년 8월(각각 +15포인트, +13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CSI가 최근 3개월 연속 오르며 원상태를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새 정부가 들어서는데 따른 경제정책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현재와 비교한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141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각각 2.6%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1.4%), 공업제품(44.8%), 농축수산물(36.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실시했다. 응답가구수는 2031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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