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서비스 2G→3G, '세대전환 빨라진다'

입력 2007-12-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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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3G 마케팅에 집중, 제조업체도 3G 단말기 비중 늘려

이동통신사들이 3세대 마케팅을 강화함에 따라 3세대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으로 이통사의 3세대 마케팅과 제조업체의 3세대 라인업 비중이 더욱 늘어나 2세대에서 3세대로의 전환이 더욱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가 3세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도 3G 단말기 출시 비중을 늘리고 있어 3세대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1월 말 현재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KTF가 277만4033명, SK텔레콤이 193만1755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는 470만5788명을 기록했다.

KTF가 지난 3월부터 3세대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는데다 SK텔레콤이 지난 9월부터 3세대 가입자 확보에 적극 뛰어들면서 3세대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한달 동안 3세대 가입자 증가는 전월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이는 이통사들이 3세대 가입자에게 2세대 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다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2세대 보조금과 동일하게 지급해 가입자 증가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연말특수를 기점으로 2세대보다 3세대 마케팅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어서 3세대 가입자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KTF는 내년까지 3세대 가입자 비중을 전체 가입자의 절반수준(약 700만)으로 끌어올려 3세대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도 3세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3세대 마케팅에 집중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3세대 가입자 수가 KTF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 초 LG텔레콤도 CDMA 리비전A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3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이통 3사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져 3세대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3세대 시장 확대에 단말기 제조업체도 한몫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KTFT 등 제조업체들은 3세대 단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하반기부터 단말기 라인업에 3G 단말기 비중을 늘리고 있다.

특히, 연말특수를 시작으로 구정, 졸업ㆍ입학 특수가 이어져 이통사들은 이달 중 3세대 단말기 1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KTF는 이달 중 삼성전자 단말기 5종(SPH-W3300/3400/3500/3600/4100)과 LG전자 단말기 2종(LG-KH1800/2100), KTFT 단말기 1종(EV-W350) 등 8가지 제품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F의 3G 단말기는 총 24종으로 늘어난다.

SK텔레콤도 이달에 총 4종(SCH-W320/W380/W350, SH210)의 3G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으로, 3G 단말기를 총 16종 확보하게 된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2세대 단말기 모델이 3세대보다 많지만 앞으로 마케팅이 3세대에 더욱 집중돼 3세대 단말기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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