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역대 3번째 영업익 1조…‘非석유 비중 50%’ 돌파

입력 2017-04-25 1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이노베이션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으로 이번이 역대 세번째다. 특히 화학·윤활유 등 비석유부문의 영업이익이 50%를 넘어서며 1조 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25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3871억 원, 영업이익 1조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조9289억원(20%), 1595억원(19%)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이 석유사업을 능가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비석유부문 신장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는 최근 강력하게 추진해 온 ‘펀더멘털 딥 체인지(Fundamental Deep Change)에 따라 석유사업 중심에서 에너지·화학으로 수익창출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8조636억 원, 영업이익 4539억 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유가 상승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6094억 원)보다 25%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보다는 615억 원(16%) 증가했다.

화학사업은 주요 공정이 직전분기에 정기보수를 마치고 본격 재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에틸렌,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수익)가 강세를 보여 45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화학사업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조2323억 원)의 40%에 육박하는 실적을 1분기에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함과 동시에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을 능가하게 됐다.

윤활유사업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윤활기유 스프레드 강세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85억 원(10%) 증가한 94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 효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85억 원 증가한 5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보전자소재사업은 중국 수요 증가를 비롯한 글로벌 IT 및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 117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무게중심이 석유부문에서 에너지·화학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비중을 보면 석유사업이 2015년 57%, 지난해 50%, 올해 1분기 45%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화학·윤활유사업은 2015년 46%, 지난해 53%, 올해 1분기 55%로 증가하고 있다.

신규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는 유럽 등지의 수요 증가로 지난 3월 생산설비를 기존의 두 배 이상인 3.9(기가와트시)GWh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500킬로미터(km)로 늘릴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분기의 성과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가 예측과 운영최적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며 "딥체인지 수준의 펀더멘털 개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회사가치 30조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어도어, 뉴진스 '계약 해지' 기자회견에 반박…"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 '돌싱글즈6' 최종 세커플 탄생, '이별 커플' 창현과 지안…결별 이유는?
  •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스캔들' 며칠째 떠들썩…BBC도 주목한 韓 연예계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18,000
    • +0.29%
    • 이더리움
    • 4,999,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0.97%
    • 리플
    • 2,128
    • +4.36%
    • 솔라나
    • 331,500
    • -1.28%
    • 에이다
    • 1,442
    • +3%
    • 이오스
    • 1,138
    • -1.13%
    • 트론
    • 284
    • +1.79%
    • 스텔라루멘
    • 694
    • +3.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2.86%
    • 체인링크
    • 25,110
    • -3.68%
    • 샌드박스
    • 862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