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소득대비 주택구입가격 6.7배···“국민 66.5% 임대·대출금상환 부담”

입력 2017-04-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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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및 지역 PIR (단위: 배, 자료=국토교통부)
▲전국 및 지역 PIR (단위: 배, 자료=국토교통부)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의 비율은 증가한 반면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은 줄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연소득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는 전국(중위수) 5.6배로, 2014년의 4.7배에 비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7배로 광역시(5.3배)와 도지역(4.0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임차가구의 월소득에서 차지하는 월임대료 비율은 전국(중위수) 18.1%로 2014년의 20.3%에 비해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7.9%로 광역시(15.4%)와 도지역(14.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생애최초 주택마련 소요연수는 지난해 6.7년으로 2014년 6.9년에 비해 소폭 단축됐고 자가점유율은 2014년 53.6%에서 지난해 56.8%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고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은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득층이상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가구(무상제외) 중 월세가구(보증부 월세 포함)는 2014년 55.0%에서 2016년 60.5%로 5.5%p 증가했다. 반면 전세가구는 같은 기간 45.0%에서 39.5%로 5.5%p 감소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2.93점(4점 만점)으로 2014년 2.86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또한 평균거주기간은 전체가구가 7.7년, 자가가구는 10.6년, 임차가구(무상제외)는 3.6년으로 2014년 대비 자가가구는 줄고 임차가구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 내 이사경험이 있는 가구 비율은 36.9%로, 2014년 36.6%에 비해 증가했다.

역별로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 중 2년 내 이사경험이 있는 가구는 40.9%로 2014년 40.3%에 비해 증가했고 지방광역시는 2014년 35.1%에서 2016년 37.1%로 증가했으며 도지역은 2014년 32.0%에서 2016년 30.8%로 줄었다.

특히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2006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다 지난해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로 동일하지만 가구수는 103만 가구로 2014년 99만 가구(5.4%)보다 4만 가구가 증가했다.

1인당 주거면적 역시 2년전에 비해 0.3㎡ 감소한 33.2㎡로 집계됐다.

또한 국민의 82.0%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2014년(79.1%)에 비해 보유의식이 증가했다.

특히 국민의 66.5%가 임대료 및 대출금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가구가 상대적으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고 점유형태별로는 월세, 전세, 자가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가구의 39.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점유형태별로는 월세가구의 경우 ‘주거지원이 필요하다’ 의견이 59.6%로, 전세(55.4%) 및 자가(27.1%)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은 ‘주거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1.7%로 집계됐고 중소득층도 이와 유사한 41.1%를 보여 중산층 주거지원 정책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거실태조사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2006년부터 격년단위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2만 가구를 대상으로 2016년 7~9월까지 1:1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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