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100일간 증시 성적 보니…공화당 출신 대통령 중 두 번째로 좋아

입력 2017-04-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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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H.W 부시 대통령 다음 높은 기록

▲지난 3개월 간 S&P500 지수 추이.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난 3개월 간 S&P500 지수 추이.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WSJ)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 뒤 100일 동안 S&P500지수를 약 5% 끌어올렸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6명의 공화당 출신 대통령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낸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다. 취임 100일은 신임 대통령의 능력을 가늠하는 기간으로 간주된다. 이 기간 트럼프는 S&P500 지수를 약 5% 올렸다. 이는 7.7% 끌어올린 아버지 부시인 조지 H.W 부시 대통령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 부시는 2차 세계대전 뒤 취임한 공화당 대통령 중 최고의 기록을 냈다. 부시는 취임 100일 뒤인 1989년 5~10월 동안에는 S&P500지수를 9.9% 올렸다.

조지 H.W 부시 대통령과 달리 아들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취임 뒤 100일 동안 S&P500지수가 5.5% 하락했고, 이후 6개월간은 15.2% 하락했다. 6명의 공화당 출신 대통령 중 최악의 성적이다. 두 번째로 최악의 성적을 낸 공화당 대통령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로 첫 100일간 5.1% 하락을 기록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나누어 보면 ‘취임 100일 증시’에서 앞선 당은 민주당이다. 해리 트루먼 이후 6명의 민주당 대통령이 5명의 공화당 대통령보다 좋은 성적으로 냈고, 100일 이후 6개월간 성적에서도 앞섰다. CFRA의 샘 스토볼 수석 애널리스트는 “민주당 대통령 대부분이 경기 침체 이후에 정권을 잡았기 때문”이라며 “케네디, 클린턴, 오바마 모두 그랬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뒤 100일간 S&P500지수가 2.8% 상승했고 이후 6개월간은 18.7% 뛰었다. 이는 2009년 미국발 금융 위기 이후 회복세 때문이었다고 CNBC는 전했다.

통상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 뒤인 5~10월은 증시 약세기로 평가된다. “5월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 2차 세계대전 이후 5~10월 사이에 S&P500지수는 평균 1.6% 상승했다. 이는 11~4월까지 평균 6.7%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이 기간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이 집권했을 때는 S&P500지수가 평균 6.1% 올랐으나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 재임했을 때는 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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