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3134.57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최근 하락세가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인식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주 2.3%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또 전날에는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일 낙폭이 1%를 넘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의 규제에 대한 불안이 지나친 것 같다는 인식이 커졌다. 중국 최대 백주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가 4.6% 급등하는 등 소비 관련주가 이날 증시 회복을 주도했다. 마오타이는 전날 지난 1분기 순이익이 61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인 58억7000만 위안을 웃도는 것이다.
대니얼 쏘 CMB인터내셔널증권 투자전략가는 “최근 과도한 매도 수준이 좋은 매수 기회를 주는지 판별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그러나 중기적으로 중국증시에 너무 약세적인 견해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 투기를 규제하는 것은 증시 건전성을 위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1.71% 상승한 1만280.79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증시에서 프랑스 대선 안도감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금융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보험업체 PICC 주가가 2.6%, 중국우정저축은행이 2.4% 각각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