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술연구센터 67개 신규 지정…연간 5억원 이내 기술개발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올해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지원 사업을 통해 67개 중소ㆍ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신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지정 ATC 67개 기업 중 중견기업은 3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진출 가능한 기술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부설연구소를 ‘우수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ㆍ육성하는 사업으로 연간 5억 원 이내, 최대 5년 간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434개의 기업 부설연구소를 지정했다. 국내 기업부설연구소는 총 3만8611개로 국내 전체 기업부설연구소의 1.1%에 해당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지정기업 434개 중 산업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90개 회사가 포함돼 있고,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지난해 말 기준 28개에 달한다.

우수기술연구센터(ATC) 기업의 평균 연구개발(R&D) 집중도는 5.9% 수준으로 독일의 히든 챔피언 기업 수준(6.0%)에 근접한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24개 기업이며, 특허(1.5배), 사업화 성공률(1.8배), 매출액(3.5배), 고용(2배) 등 다른 연구개발(R&D) 사업 평균 대비 성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산업부는 그간 주력산업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올해는 신산업 분야의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력산업 분야(28개 과제, 115억 원) 보다 신산업 분야(39개 과제, 168억 원) 과제를 더 많이 선정했고, 신산업 지원 범위도 지식서비스, 바이오 의약, 로봇 등 기존 3개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헬스, 첨단 신소재 등 12개 분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우수기술센터 사업은 국제 진출 역량이 우수한 연구개발(R&D) 기업 선정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선정평가 과정에서 사업계획서에 대해 해외 한인공학자와 국내 최고평가위원(ad hoc reviewer)의 사전검토를 시행해 창의성ㆍ기술성 등 연구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평가를 실시했다.

선정 기업에 대해서 세계 수준의 특허 창출을 위해 지식재산전략원과 협력해 특허분석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며, 코트라(KOTRA)의 Pre-월드챔프 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Pre-월드챔프 사업은 코트라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목표 시장을 선정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건당 최대 4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에 신규 선정된 67개 기업이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을 수행하면서 신규고용 785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종료 후에는 연간 기업당 평균 274억 원(매출 60% 수준인 165억원이 수출로 연계 예상)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술연구센터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 맞는 기술개발로 경쟁력이 있는 연구소로 성장을 통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초석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