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소폭 오르며 85달러대로 올라섰다.
5일(현지시간)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전날 종가보다 0.97달러 상승한 배럴 당 85.50달러 수준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유보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 석유제품 재고가 대폭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국 뉴욕선물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83달러 하락한 배럴 당 8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4달러 내린 배럴 당 88.49달러에 마감됐다.
미 EIA(에너지정보청)이 석유제품 재고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휘발유 및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400만배럴 증가한 2억배럴 수준을 기록했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140만배럴 증가하여 1억3200만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800만배럴 감소한 3억500만배럴 수준을 나타냈으며, 정제가동률은 전주와 비슷한 89.4%를 기록했다.
한편, OPEC은 146차 임시총회를 UAE에서 개최하고, 현재의 생산목표(OPEC 10국 기준 2725만 b/d)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증산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OPEC은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증산유보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