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부산항과 속초항에서 출발하는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7만5000톤 규모로 2394명을 태울 수 있다.(해양수산부)](https://img.etoday.co.kr/pto_db/2017/04/20170427092709_1055683_305_159.jpg)
해양수산부는 부산항과 속초항을 모항으로 한국-러시아-일본으로 이어지는 환(環) 동해 크루즈 항로에 올해 44항차를 운항할 계획이며 이달 30일부터 첫 운항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내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숫자가 적어 국내 관광객이 외국으로 이동해 크루즈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환 동해 크루즈 항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코스타 크루즈 선사와 손을 잡았다.
작년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처음으로 한-일 크루즈를 9회 운항해 1만8000여 명의 관광객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5만4000여 명이 부산항과 속초항에 입항해 지역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올해 부산항과 속초항을 준모항(기항지 항만에서 크루즈 관광객이 승하선 할 수 있는 항만)으로 하는 한-러-일 크루즈를 7항차, 한-일 크루즈를 31항차 운항하기로 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국내 크루즈 여행사들도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5월 초 황금연휴에 맞춰 외국 크루즈를 단기 임차해 운항을 시작한다.
롯데관광은 속초항을 모항으로 출항하는 한-러-일 크루즈 상품을 2항차 운항하며 씨앤크루즈와 현대아산에서도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한-일 크루즈 상품을 각각 2항차씩 운항한다. 한-러-일 크루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코르사코프와 일본 가나자와, 오타루, 아키타에 기항하며 한-일 크루즈는 일본 고베와 벳부, 사세보에 기항할 예정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 한-러-일 크루즈 항로 뿐 아니라 인천, 여수, 제주 등을 모항으로 하는 한-일-대만 항로 등 다양한 항로를 개발하고 크루즈 마케팅을 확대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