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젠 패션 스타일도 조언한다...새 AI 비서 ‘에코룩’ 출시

입력 2017-04-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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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트렌드 바꿔놓을 것”

▲아마존이 스타일링을 조언해주는 인공지능(AI) 비서 에코룩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출처 = 아마존
▲아마존이 스타일링을 조언해주는 인공지능(AI) 비서 에코룩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출처 = 아마존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가 스타일링을 조언해주는 ‘에코룩’으로 진화해 26일(현지시간) 출시됐다.

에코룩은 음성을 인식해 사진을 찍고 사용자가 입을 의상을 판단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두 장의 사진을 찍으면 에코룩이 적절성, 색상, 스타일, 계절 등 요인을 고려해 둘 중 어떤 의상이 더 좋은지를 판단해준다. 현재 일부 고객에게만 200달러(약 22만 원)에 책정해 판매되고 있다.

2014년 AI 기술인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가 처음 출시됐을 때 스피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가트너의 베르너 고츠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영광의 MP3”라 불렀다고 회상했다. 여기에 아마존은 조명을 켜고 피자를 주문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해왔다. 이제 에코는 카메라까지 달아 알아서 촬영하고 의상 조언까지 해주는 인공지능 비서로 진화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단순히 패션을 조언하는 기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즉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소비자들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다.

인공지능 기술 전문 업체인 센티넨트테크놀로지스의 마크 엘펀베인 매출 관리자는 “처음에 이용자들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찍으며 신기해할 것”이라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아마존은 에코룩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까지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 사업은 쇼핑 트렌드를 움직일 것”이라며 “완벽한 의상을 추천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코룩이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비켜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엘펀베인 관리자는 “녹화 가능한 카메라가 항상 켜져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크게 우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아마존은 AI 기술을 탑재한 음성 인식 비서 시장에서 구글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선두는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가 지키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작년 말까지 에코가 1100만 개 이상을 팔렸다고 추정했다. 자연스레 에코룩의 출시로 AI 음성 인식 비서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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