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무기 및 항공우주 전문 방위산업체 퍼스텍은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무인시스템 전문 전시회 ‘2017 AUVSI(AUVSI: Association for Unmanned Vehicle Systems International 2017)’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퍼스텍은 자회사 유콘시스템과 함께 공동부스를 마련, 수직이착륙무인기(VTOL)와 자체기술로 개발한 소형무인항공기 리모아이002B를 전시할 예정이다.
수직이착륙무인기는 틸트로트(Tilt-rotor)형으로 퍼스텍이 체계통합과 지상시스템을 담당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비행시험 및 성능평가에 참여했다. 좁고 험한 지역에서도 150km/h 이상 속력으로 3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다수 목표물 추적, 실시간 영상 전송 가능해 교통, 치안, 화재, 산림감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리모아이002B는 유콘시스템이 개발한 길이 1.4m, 무게 3.4㎏의 소형무인항공기로 작전반경 10㎞ 이내로 1시간 이상 비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사막 등 평야에서 운용하는 미국형 무인기와 달리 산악과 도심 등 장애물이 많은 국내 지형에서도 수직에 가까운 이착륙이 가능하다.
또 리모아이는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과 42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 현재 우리군에 보급 중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산악지역이 많은 동남아 시장에서 많은 관심 받고 있다.
전용우 퍼스텍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각국의 실제환경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틸트로트 방식 및 고정익 날개를 사용하는 수직이착륙무인기를 준비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 수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7 AUVSI 전시회에는 전 세계 650개 업체가 참가하고 무인기술 분야 리더 및 사업분야 전문가의 기조 강연, 9만여 명의 관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