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UBS증권ㆍ글로벌마켓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전방위' 세무조사

입력 2017-04-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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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최근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초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을 유비에스(UBS) 증권 서울지점과 씨티그룹 산하 국내 글로벌마켓증권에 각각 투입, 수 개월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국세청 국세거래조사국은 주로 기업의 역외탈세와 해외거래를 조사한다. 또한 일정 지분율 이상의 외국 투자법인 또는 국내법인 가운데 국제거래가 활발한 기업에 대해서도 조사를 전담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이번 세무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국제거래조사국이 투입된 상황을 감안할 때 역외탈세 의혹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글로벌 금융사 지점들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국세청은 현재 스위스계 UBS증권과 글로벌마켓증권 이외에도 외국게 증권사 수 곳을 대상으로 전방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제거래조사국 조사 특성상 대부분 세무 및 회계 자료를 예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라 하더라도 조사 강도는 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례로 국세청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 초까지 UBS의 다른 사업부문인 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국세청은 2014년 2월 초 세무조사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2개월 더 연장했고, 수 십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UBS증권은 현재 64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 683억원, 당기순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은 1996년 10월 설립돼 현재 102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337억원, 당기순이익 261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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