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김완태, 30년만에 첫 우승...최상호, 챔피언스투어 시즌 개막전 정상 올라 프로통산 65승

입력 2017-04-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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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호
▲최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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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호(62·타이틀리스트)는 프로통산 65승을 올렸고, 김완태(55)는 1997년 프로데뷔후 30년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김완태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200만원)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최상호는 60세 이상 출전하는 그랜드 시니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완태는 26일 강원 춘천의 로드힐스 컨트리클럽 레이크, 로드코스(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이부영(53)과 함께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17번홀(파3)에서 가진 연장 1차전에서는 각각 파로 무승부.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서 이부영이 50cm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 한 후 보기 퍼트마저 놓쳐 더블보기를 적어낸 사이 김완태는 무난히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1987년 KPGA 프로로 입회한 이래 약 30년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김완태는 “드라이버 샷이 흔들려 6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OB(아웃 오브 바운스)를 범했고 8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 샷이 왼쪽 방향으로 심하게 흔들렸다. 대회 최종일 샷이 생각만큼 좋지 않아 ‘경기에만 몰입하자’고 생각했는데 연장 승부까지 가게 돼 놀랐다”며 “연장 승부에서도 긴장감 없이 실수를 줄이는 것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행운이 찾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김완태
▲김완태
▲김완태
▲김완태
김완태는 “1999년 SK텔레콤 클래식과 2001년 스포츠서울 제2회 호남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적은 있지만 우승이 없었다. 정말 많이 기다려온 우승이 오늘 현실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이부영은 김완태의 침착한 플레이에 덜미를 잡혀 KPGA 챔피언스투어 4승 달성의 기회를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같은 장소(파72·6062야드)에서 열린 2017 KPGA 챔피언스투어(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 그랜드시니어에서는 최상호가 우승했다.

최상호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이날 2타를 잃은 김정남(63)과 지난해 한국시니오픈 챔피언 권오철(61·브리지스톤)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3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는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부문에서 15승을 올렸고,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는 7번째 우승이다.

최상호는 평소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과 들어올리는 트로피가 모두 역사가 될 것임을 알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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