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1분기 매출액 442억5100만 원, 영업이익 258억4700만 원, 당기순이익 209억4400만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3%, 194%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던 직전분기보다도 각각 17.1%, 28.1% 증가하며 9분기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8.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휴젤 측은 “전통적으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와 HA필러 더 채움의 빠른 해외 매출 성장과 확고한 국내 매출에 힘입어 또 다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해외 진출국가의 증가와 점유율 상승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매출 비중은 2017년 1분기 기준으로 64%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휴젤의 주력제품인 보툴렉스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30여 개 국가에서 추가적인 인허가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더 채움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유럽을 포함한 해외 10여 개 국가에서 추가적인 필러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휴젤 측은 “개발완료단계인 무통톡신제제와 임상단계에 진입한 RN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흉터치료제 BMT101 등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고성장 속에서도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는 등 내홍을 겪었다. 최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 Private Equity)에 매각추진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베인캐피탈은 전략가치 위주의 운용자산 750억 달러 이상인 초대형 사모펀드로서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다. 최근 베인캐피탈은 휴젤의 유럽 판매사인 독일의 대형제약사 STADA를 인수 발표하여 휴젤의 글로벌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AHC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코스메틱회사 카버코리아를 2016년 인수해 에스테틱분야에서 휴젤-카버코리아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