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9분기 연속 최대실적 경신...“보툴렉스 해외 성장세 가속화”

입력 2017-04-27 13:17 수정 2017-04-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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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2017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1분기 매출액 442억5100만 원, 영업이익 258억4700만 원, 당기순이익 209억4400만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3%, 194%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던 직전분기보다도 각각 17.1%, 28.1% 증가하며 9분기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8.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휴젤 측은 “전통적으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와 HA필러 더 채움의 빠른 해외 매출 성장과 확고한 국내 매출에 힘입어 또 다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해외 진출국가의 증가와 점유율 상승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매출 비중은 2017년 1분기 기준으로 64%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휴젤의 주력제품인 보툴렉스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30여 개 국가에서 추가적인 인허가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더 채움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유럽을 포함한 해외 10여 개 국가에서 추가적인 필러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휴젤 측은 “개발완료단계인 무통톡신제제와 임상단계에 진입한 RN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흉터치료제 BMT101 등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고성장 속에서도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는 등 내홍을 겪었다. 최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 Private Equity)에 매각추진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베인캐피탈은 전략가치 위주의 운용자산 750억 달러 이상인 초대형 사모펀드로서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다. 최근 베인캐피탈은 휴젤의 유럽 판매사인 독일의 대형제약사 STADA를 인수 발표하여 휴젤의 글로벌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AHC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코스메틱회사 카버코리아를 2016년 인수해 에스테틱분야에서 휴젤-카버코리아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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