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 5870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5.5%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 비수기에 원재료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된데다 판매 가격 인상 지연 등이 겹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학 사업은 매출 1984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을 기록했다. 공정 최적화와 PO(프로필렌 옥사이드) 생산혁신 기술 도입, 글로벌 대형 고객에 대한 고부가 PG(프로필렌 글리콜) 판매 확대가 이뤄졌으나 국제 유가 상승과 원재료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필름 사업은 주요 원재료(TPA, EG) 가격 급등과 계절적 비수기, 태양광 시장 경쟁 심화,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이 겹치며 3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신규 사업을 담당하는 ‘뉴비즈(New Biz)’ 사업은 매출 1637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자성소재, BHC(뷰티·헬스케어) 소재 등 관련 사업에서 매출이 확대 추세에 있고, 특히 자성소재 중 무선충전 관련 시장 확대로 사업 매출이 확대됐다. 또 중국 관련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도 조기에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전망에 대해 화학부문에서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우호적 PO 수급 상황, 원재료 가격 상승 분의 판매 가격 반영, 고부가 PG 수출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름 사업에서도 PET필름 가격 인상, 연결 자회사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뉴비즈 부문에서는 반도체소재 라인업 확대와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마스크팩 등을 기반으로 한 성장기반 확충과 무선충전 소재 분야의 지속적인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SKC 측은 "올해에도 안정적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취득 검토 등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시행 예정"이라며 "특히 2분기 매출 6100억 원, 영업이익 400~450억 원의 가이던스를 제시, 주주 및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