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9월 21~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7년 ASEM 경제장관회의의 잠정의제 등에 대해 회원국간 사전 논의를 하기 위해 롯데호텔에서 ‘제13차 ASEM 무역투자고위관리회의(SOMTI)’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ㆍ유럽 지역 51개 회원국과 2개 지역협의체로 구성돼 있는 ASEM은 세계 인구의 59%, 교역량의 65%, 국내총생산(GDP)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53개 회원 중 48개 ASEM 회원국 통상ㆍ산업 관련 국장급 대표단과 EC 담당관 등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무역투자 원활화 △경제연계성 강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등 3개 대주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했다.
우선,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9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자유무역ㆍ다자무역 체제를 지지하기 위한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역내 교통, 물류 등 물리적 연계성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디지털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역내 무역ㆍ투자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도국과 중소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해 함께 모색하고, 기후변화 대응, 중소기업의 국제화 역량제고 방안 등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모색키로 했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보호무역 확산,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 2005년 이후 중단된 ASEM 경제장관회의가 12년 만에 재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개방형 통상 국가를 지향하는 정책을 흔들림없이 펼쳐나가 세계 무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기존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지원,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들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