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경제인 200여명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국 통상장관에게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결 촉구를 건의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APEC기업인자문회의를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황반쭝 APEC 기업인자문회의 의장(베트남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28일 전경련회관 3층 로즈룸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서울 ABAC 회의에서 채택된 APEC 통상장관 건의문을 공식 발표했다.
이 날 채택된 통상장관 건의문은 21개 APEC 국가(지역) 통상장관들에게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BAC 회의를 위해 서울에 모인 200여명 아․태지역 경제인들은 건의문을 통해 △자유개방무역이 성장과 고용에 커다란 혜택을 주며, △보호무역주의 기승은 성장과 고용에 해롭고, △높은 수준의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APEC 각국 정부가 이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역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등 지역무역협정(RTA)과 역내 국가 간 FTA 체결은 지난 1994년 인도네시아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보고르선언을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반 쭝 의장은“기업인들에게 있어서 역내 통상·투자 자유화 및 활성화는 중요하다”며“이에 구체적 행동으로 국내외 비관세장벽 해소 및 철폐를 달성할 것이며, 이를 통해 ABAC이 주창하는 비관세장벽 부문별 원칙 및 기업입장 존중원칙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를 통해 마련된 건의문은 다음달 20일~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통상장관회의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