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독일 티센크루프스틸과 '제철 조업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 일관제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6일 양재동 서울사무소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TKS(Thyssen Krupp Steel) 칼 율리히 쾰러(Karl-Ulrich Kohler) 회장과 현대제철 박승하 사장이 '제철 조업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체결로 획기적인 기술수준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계약에 따라 고로, 제강, 열연 등 8개 일관제철 공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업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간 250명의 현대제철 기술인력을 독일 현지에서 연수시키고 TKS 기술자 40여 명을 당진으로 파견해 기술자문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TKS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일관제철소 운영 및 조업기술 지원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용 고급강과 신강종 개발 분야에서도 양사가 적극적으로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착공식을 가진 현대 당진 일관제철소는 현재 83%의 공정률을 보이며 부지조성작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