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 이어 알루미늄 수입 영향도 조사 지시

입력 2017-04-28 13: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 수입이 자국의 안보를 침해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라는 내용의 행정각서에 서명한 지 일주일 만에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같은 지시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중국 등지에서의 알루미늄 수입이 자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지시하는 행정각서에 서명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덤핑 등의 비리가 인정되면 관세 조치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조사를 담당하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배경으로 알루미늄의 과잉 생산이 발생해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미국의 제련소들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이 이어지면 평화로운 시기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분쟁이 발생했을 때 미국에서 전투기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의 알루미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 장관은 중국 이외에 러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캐나다를 주요 조사 대상으로 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통상 확대법’에 근거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도 대량의 철강 수입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했다. 이 법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무역 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의 알루미늄 과잉 생산을 둘러싸고는 버락 오바마 전 정권도 문제 삼았다. 퇴임 직전인 올해 1월에는 중국이 부당한 보조금으로 알루미늄 생산자를 지원해 국제가격 하락을 초래했다며 세계무기구(WTO)에 제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00,000
    • +1.22%
    • 이더리움
    • 3,555,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472,000
    • -0.63%
    • 리플
    • 778
    • +0%
    • 솔라나
    • 209,300
    • +1.31%
    • 에이다
    • 529
    • -2.4%
    • 이오스
    • 718
    • +0%
    • 트론
    • 205
    • +0%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200
    • -1.14%
    • 체인링크
    • 16,840
    • +0.66%
    • 샌드박스
    • 391
    • -0.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