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억 원을 넘어섰다. 중위가격이란 아파트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이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달(5억9916만 원)보다 0.58%(350만 원) 오른 6억267억 원을 기록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래 첫 6억 원 돌파다.
이는 재건축 추진 등으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데다, 강북 도심권 아파트까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실제 한강 남부 11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7억4561만 원으로 3월보다 0.69% 상승했다. 한강 북부 14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3월보다 0.36% 오른 4억3447만 원으로, 한강 남부보다 3억 원 이상 낮지만 최근 용산·마포·종로·성동구 등 도심권 새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여 강북권역 중위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548만 원으로 3월보다 0.30% 상승했다. 6개 광역시 중위가격은 2억3832만 원으로 3월(2억3781만 원) 대비 0.21% 올랐다. 지방에서는 부산 아파트가 2억7408만 원으로 가장 높고, 대구(2억4555만원), 울산(2억431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