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가 현 수준인 연 5.0%에서 넉달째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7일 이성태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2월 콜금리목표 수준을 연 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동성 증가로 인한 물가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하고 금리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우선 최근 국내경기는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은 콜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최근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 호조와 소비의 꾸준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생산활동도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견실한 신장세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 경제가 고유가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영향 등 대외 여건 측면에서 대외여건 측면에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면서도 "이들 리스크요인이 예상외로 악화되지 않는 한 수출과 내수 신장세에 힘입어 경기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은 "주요국의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등의 추이와 그에 따른 파급영향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한은은 또한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등 공급측 상승요인과 함께 수요압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최근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올해에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겠으나 내년에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소폭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