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 선보인 갤럭시S8 시리즈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 보이스' 음성은 일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빅스비 보이스를 가수 호란의 육성으로 준비했다가 1일 출시 전 전격 교체했다.
이날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남성과 여성 버전 모두 성우의 육성을 선택했다"며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성우의 목소리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빅스비 음성이 가수 호란의 목소리를 조합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호란이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라디오 DJ에서 물러난 뒤였기 때문이다.
호란은 전에도 두 차례 음주 운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호란의 이미지가 나빠지기 전 육성을 녹음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내 빅스비 음성으로 사용할지를 재검토했고, 일반 성우의 육성을 새로 채택한 것 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