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리비아 증산 우려에 하락…WTI 1%↓

입력 2017-05-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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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9센트(1%) 하락한 배럴당 48.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약 2.5% 하락했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3센트(1%) 떨어진 배럴당 51.5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증산 우려가 커져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가 전주보다 9개 늘어 69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5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세븐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편집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앞으로 시행할 정책이 불분명한 가운데 미국의 증산 추세가 유가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의 샤라라 유전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씨티퓨처스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아의 석유 공급 재개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미국의 셰일 원유 생산과 마찬가지로 리비아의 지속적인 증산은 OPEC 주도의 감산 영향력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OPEC 회원국은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상반기에 끝나는 감산 영향을 평가하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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