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외화유동성 공급 계획없다"

입력 2007-1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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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논리' 해결 바람직...채권시장 '실망'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자금시장의 외화유동성 부족현상에 대해 "외화유동성에 대해 중앙은행의 입장은 상당히 보수적"이라면서 유동성 공급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은행이 외화유동성 조절까지 책임지고 나서는 것은 상당히 예외적인 것으로 통상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제금융시장에서 다른 나라 금융기관들도 달러 차입이 어려워졌다"고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그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금융시장의 자금쏠림이나 부문별 자금부족 현상이 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것도 바로 몇 달안에는 힘들 것"이라면서 "가격변수 불안 현상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이 이날 채권시장에 전해지자 '콜금리 동결'로 잠시 하락했던 국고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시장논리'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 총재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급준비금 부과 문제에 대해 이 총재는 "한은의 공식입장은 현재 은행예금에 대해서만 부과되고 있는 지준제도가 너무 협소하기 때문에 은행예금뿐만 아니라 은행채를 포함한 제2금융권도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한국은행법이나 은행법이 개정돼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금통위 결정만으로 부과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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